[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년 전 한국축구를 울렸던 가나가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나는 13일(한국시각) 가나 아크라의 아크라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모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한 가나는 2위 마다가스카르(승점 19)를 제치고 조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가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5번째 월드컵 진출이다. 아프리카의 강호인 가나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기록한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당시 아프리카팀 최초의 4강을 눈 앞에 두고 있었으나, 우루과이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의 '신의 손' 사건 등이 겹치며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과 한조에 속했던 가나는 2차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의 멀티골로 3대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이 한국축구사 첫 월드컵 멀티골에 성공하며 맹추격을 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에 2대1 승리를 거둔 반면, 가나는 우루과이에 0대2로 패하며, 한국이 16강에 올랐다.
본선행 티켓 9.5장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은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에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2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대륙 간 PO에 나설 팀을 정한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던 가나는 후반 2분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의 크로스를 쿠두스가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이 골을 잘 지키며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는 5번째로 월드컵행에 성공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나는 내달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앞서 가나 매체 가나사커넷은 "11월 17일 서울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나는 앞서 두번의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다. 2006년 독일 대회를 앞두고는 서울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 직전에는 미국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1대3, 0대4 한국의 패배였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전적은 3승4패로 한국이 열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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