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손흥민(LFAC)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스넬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스넬은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다저스는 2대1로 승리했다. 시리즈 1승 무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스넬은 승리 후 손흥민을 소환했다. 다저스 클럽 공식 SNS를 통해 자신도 찰칵 세리모니를 취하며 자축했다.
스넬은 "쏘니, 우리는 항상 너를 생각해. 조만간 또 보자!"고 말했다.
손흥민은 다저스와 같은 지역 연고지인 LA의 MLS 클럽 LAFC에서 뛰고 있다. 다저스 경기에 시구 초청을 받아 인연을 맺었다. 스넬과 손흥민은 같은 등번호 7번을 쓴다.
스넬은 8이닝을 투구수 103개로 정리했다.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 중이다. 와일드카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 모두 1경기씩 나와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홈런을 친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이렇게 완벽한 투구는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투수들은 때때로 안정을 찾기 위해 1이닝 2이닝이 걸리는데 스넬은 시작부터 완벽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저스 간판스타 무키 베츠 역시 "그런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다"고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넬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8이닝 이상 투구하며 탈삼진 10개 이상, 피안타 1개 이하에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최초의 투수다.
또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의 경기를 2차례 이상 해낸 최초의 투수다.
또한 다저스에서는 2020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넬은 "상대 반응에 따라 투구 전략을 조정했다. 특정 구종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았다. 다음 대결에서는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기억나는 최고의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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