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호'의 10월 A매치 콘셉트는 확실하다. 실험, 또 실험이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파라과이(37위)보다 높다. 그렇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2대1 승), 브라질(1대0 승) 등 강팀을 한 번씩 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짠물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파라과이는 남미예선 18경기에서 단 10실점했다. 에콰도르(2위·5실점), 아르헨티나(1위·10실점) 등과 맞먹을 정도의 수비력을 보였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파격 실험에 나섰다. 10일 치른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와 비교해 선발 명단 8명을 바꿨다. 손흥민(LA FC)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제외하고 모든 얼굴이 달라졌다.
한국은 3-4-2-1 전술을 펼친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좌우 날개엔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이동경(김천 상무)이 위치한다. 중원엔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김진규(전북 현대) 황인범 김문환(대전)이 나선다. 수비는 김민재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이 담당한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킨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9월 미국 원정에서)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전술로 좋은 자세로 임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최종예선에서는 포백을 했지만, 강한 상대를 맞아 스리백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실험하는 단계다. 지금 스리백, 포백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전술이 얼마나 효율적일지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지금 드러나는 단점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이런 면이 드러나지 않으면 본선이 힘들어진다. 친선경기는 이런 단점을 찾아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승리하지 못한 건 팬들께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해온대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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