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체가 부실하니 허리가 아무리 강해도 소용이 없었다. SSG 랜더스가 막강 불펜을 자랑했으나 결국 선발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5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탈락, 시즌을 마감했다.
불펜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불펜은 SSG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선발도 타선도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 불펜도 영원히 버틸 수는 없었다.
SSG는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1위다. 홀드는 102개로 2위다. 노경은이 35개로 홀드왕에 올랐다. 이로운은 33홀드로 공동 2위다. 김민도 22홀드를 낚았다. 홀드 상위 10위에 SSG 선수가 3명이나 포진했다. 한 팀에서 30홀드 투수가 2명 나온 것은 KBO리그 사상 최초다.
하지만 선발이 5이닝도 못 막자 허리도 끝내 끊어졌다.
1차전 선발 화이트가 2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불펜이 7이닝이나 떠안았다. 2차전은 선발 김건우가 3⅓이닝 2실점에 그쳤다. 불펜이 5⅔이닝을 던졌다. 3차전 선발 앤더슨도 3이닝 3실점(2자책) 조기 교체됐다. 불펜이 5이닝을 맡았다.
그나마 4차전 선발 김광현이 처음으로 5이닝을 책임졌을 땐, 이미 늦었다.
정규시즌에 77이닝을 던지고 1차전부터 4차전까지 개근한 이로운은 체력이 바닥났다. 2-2로 맞선 8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마지막 고비에서 쓰러졌다. 구자욱에게 볼넷, 디아즈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재현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았다.
SSG 선발진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13⅓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평균 4이닝도 못 막았다.
삼성 선발진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1차전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2차전 선발 가라비토는 6이닝 3실점 노디시전. 3차전 선발 원태인도 6⅔이닝 1실점 승리투수. 4차전 선발 후라도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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