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선수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공개 지적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15일(현지시각) 중국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2024년 2월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난 6월까지 1년 4개월간 이끌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중국에서 14전 4승2무8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순종적"이어서 전술 실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칭찬했지만, 팀워크와 개인의 창의성에 문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경기에 기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슈퍼리그의 낮은 강도와 질적 저하로 인해 중국 대표 선수들이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지구력이 부족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비수 장린펑(상하이 포트)을 예로 들어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10km도 채 뛰지 못했다. 현대 축구에선 11~14km를 뛰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차이는 경기 강도와 경기력에 반영된다"라고 말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을 익히는데 더뎠으며, 전반적으로 최상위 레벨에서 뛴 경험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전에서 후허타오(청두)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지 않았으면 월드컵 예선 성과가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중국 대표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하고 압박에 대한 내성이 부족해 경기 중 공을 받아도 과감한 공격을 감행하길 꺼렸다고 말했다.
중국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후 넉 달이 지나도록 새로운 감독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지만, 48개국 안에 중국의 이름은 없었다. 지금까지 공동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카보베르데,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등 28개국이 진출권을 확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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