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신혼여행 영상 비공개 사태와 관련,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핀트를 잘못 잡은 그의 토로에 반감만 커진 분위기다.
김종국은 16일 자신의 채널에 '여기 SM타운 아닙니다(Feat. 유노윤호, 찬열, 유리, 수호, 마선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지난 영상을 내리게 된 이유를 짧은 글로 공지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 속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실루엣을 감추겠다는 목적으로 영상을 내린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하나둘 올라왔고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그 이야기가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모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된통 꼬이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결혼식 관련해서도 왜곡된 얘기들이 너무나 많아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또한 명분을 준 제 탓이라 생각하고 맞을 건 좀 맞고 그냥 하던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성실히 살려고 한다. 그래도 나름 오랜시간 지켜보셨을텐데 그정도로 정신나간 놈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계정에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김종국이 호텔 내부 시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실루엣이 창문에 살짝 비춰 화제가 됐다. 이후 김종국은 아무런 설명 없이 영상을 비공개 전환해 '아내 실루엣을 감추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김종국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
하지만 사실 네티즌들이 반감을 표한 건 김종국이 아내를 철저히 비공개로 감췄기 때문이 아니다. 이미 김종국이 "결혼에 대한 것을 비밀로 한 건 아내의 의사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김종국이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아내는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굳이 아내의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할 이유도 없다.
다만 네티즌들이 불편해 하는 지점은 김종국이 그토록 철저하게 '극비결혼'을 해놓고 각종 방송과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결혼 관련 소재 콘텐츠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국은 하객 수를 양가 50명씩 총 100명으로 제한했고, 결혼식 전날까지도 하객들에게 예식장소를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런닝맨' 멤버들의 폭로에 의하면 김종국은 신랑 입장을 하는 순간까지 손에 입을 올리며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유난스러운 극비 결혼을 했다면, 결혼 후에도 신혼 생활에 대한 부분은 함구하는 게 타당하다.
관심이 싫다면 얘기를 안하면 될텐데 김종국은 SBS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서 아내와 신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매번 꺼내고 있고, 아예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하객 초대부터 신혼여행까지 공개하며 조회수 수익을 챙기고 있다. 이런 이중적인 행동에 네티즌들이 불만을 갖게된 것이지, 김종국이 아내를 공개하든 비공개하든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오해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토로한 김종국이다. 그의 억울함은 이해하겠지만, 그에 동조하는 이는 많지 않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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