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로서는 천만다행이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오면서 결국 취소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개막 17연승을 달리며 '다승왕'에 올랐고, 252탈삼진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을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6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한화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 그러나 비가 날려버릴 뻔 했다.
지난달 28일 한화는 한 차례 아찔한 장면을 마주했다. 선두 경쟁 상대였던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폰세가 나갈 예정이었지만,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개시되지 않았다.
폰세는 몸을 풀었다. 루틴을 모두 소화했고, 결국 다음날 등판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폰세는 구단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정우주가 선발로 나와3⅓이닝 1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팀도 7대3으로 승리했다. 폰세 등판 불발 피해를 막았지만, 한화로서는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한화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폰세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경기를 준비했고, 빗줄기가 굵어지자 몸 풀기를 멈추고 다음날을 준비했다. 모험이기도 했지만, 한화로서는 최고의 결과가 됐다. 결국 취소 결정에도 다음날 등판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
삼성도 선발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를 그대로 예고했다. 한화가 말 공격인 만큼, 가라비토로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11이닝을 던져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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