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33승'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졌다.
와이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로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18일 열린 1차전에서 한화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6실점은 폰세의 한 경기 최다 실점. 올 시즌 개막 17연승을 달리는 등 '투수 4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강 투수로 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 집중력이 올라온 삼성 타자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다음날 와이스 역시 삼성의 타격감에 진땀을 뺐다.
와이스 역시 정규시즌 폰세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기록했다. 3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이 21차례나 될 정도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6㎞까지 나오는 등 전반적인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로는 스위퍼(18개), 커브(11개), 체인지업(10개)를 섞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를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았고, 1회말 타선도 한 점을 지원했다.
2회부터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1사 후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가 나왔다. 이어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훈의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를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넘어갔다.
3회초 제대로 공략당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구자욱의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 디아즈의 적시타로 1실점을 더한 와이스는 김영웅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4실점 째를 했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으며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김태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1,3루 위기가 됐다.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길었던 3회를 마쳤다.
4회초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3회와 출발이 같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지찬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지만, 김성윤의 안타로 1,3루 실점 위기가 됐다. 구자욱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디아즈에게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디아즈는 5실점 째. 이후 행운이 따랐다. 1루에 있던 구자욱과 이종욱 3루 주루코치가 호흡이 맞지 않았고, 3루와 홈 사이에 서있던 구자욱은 아웃이 됐다. 와이스도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고비를 넘겼지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와이스는 5회초 조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로서는 가을야구 최고의 무기들이 불발탄이 된 충격적인 결과를 안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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