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게 최원태야 야마모토야.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다시 한번 가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떠오르는 역투였다.
최원태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삼성은 7대3으로 완승했다.
한화의 2선발이자 리그 다승 3위 라이언 와이스와 맞대결. 삼성이 1차전 8대9로 패해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2패에 몰릴 경우 시리즈 탈락 위험을 안고 대구로 가야 했다.
최원태는 1회말부터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원태는 이후 7회까지 무서운 기세로 삭제했다.
야마모토도 그랬다. 야마모토는 지난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다. 출발부터 삐그덕거렸는데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5대1로 이긴 다저스는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최원태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베라토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각성했다. 2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심우준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3회말 2사 후 문현빈에게 볼넷을 줬지만 노시환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4회말 1사 1루에서 김태연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한 장면도 결정적이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75개에 불과했다. 최원태는 6회말을 단 7구로 정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최원태는 7회 2사 후 대타 권광민에게 삼진을 빼앗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최원태는 총 91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9km까지 찍었다. 컷패스트볼에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했다. 커브도 5개를 보여주며 한화 타선을 현혹했다.
최원태는 5-1로 앞선 8회말 이호성과 교체됐다. 이호성이 1이닝을 말끔하게 막아냈다. 삼성은 9회초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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