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또다시 경질됐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번 아픔을 겪었다.
영국 TBR풋볼은 18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가 첼시전 0대3 패배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라며 "예상된 상황이지만, 경기 종료 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해 9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후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았으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첼시전 도중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목격됐다. 이후 곧바로 감독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TBR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예정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그는 다음 A매치 휴식기까지는 기회를 얻을 거라 믿었지만, 사태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리나키스는 경기 종료 전 이미 결단을 내린 상태였다"라며 "노팅엄은 이미 향후 계획을 어느 정도 세워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계약 형태의 임시 감독 체제를 고려 중이지만, 며칠 내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후임 후보군에는 풀럼 감독인 마르코 실바가 거론되고 있다. 셀틱의 브랜던 로저스 역시 거론되고 있다.
또한 과거 노팅엄을 이끌었던 스티브 쿠퍼의 복귀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노팅엄은 불과 한 달여 만에 세 번째 감독을 임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 감독으로서는 최단 시간 경질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됐다. 부임한 지 39일 만의 해임이다. 또한 160여 년의 노팅엄 역사에서 부임 후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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