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고민에 빠졌다. 최고의 수비 유망주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영국의 TBR풋볼은 19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루카 부슈코비치는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토트넘은 이제 까다로운 결정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
TBR풋볼은 '부슈코비치는 함부르크에 합류한 이후 깊은 인상을 남겼고, 팀 성적도 향상됐다. 토트넘은 그의 발전을 기뻐할 것이지만,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인해 토트넘은 그를 유지하기 위한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가 부슈코비치 영입에 적극적이다. 토트넘은 그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지만, 선수 평가를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슈코비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에 막혀, 정기적으로 출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두 선수의 실력을 고려하면 경쟁은 쉬운 일이 아니다. 로메로는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판더펜도 새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생의 수비수 부슈코비치는 2023년 2월 16세의 나이로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1부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라도미아크 라돔, 베스테를로 등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이미 지난 2023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던 부슈코비치는 올여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을 보냈다.
당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주전으로 뛰고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등이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토트넘은 부슈코비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임대를 결정했다. 부슈코비치는 많은 유망주들이 향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가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팀인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부슈코비치가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9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처음 선발 기회를 잡으며 함부르크 데뷔 경기를 치른 부슈코비치는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경합 능력과 강한 피지컬로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슈코비치는 좋은 활약과 함께 곧바로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토트넘 레전드이자, 과거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조차도 어린 시절 뛰어난 활약에도 받지 못했던 상이었다. 부슈코비치는 그 어려운 상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의 활약으로 여러 구단의 관심도 커졌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본 몇몇 구단들이 이미 제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토트넘의 상황이다. 이미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부슈코비치의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 복귀 후 계속해서 백업 역할만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로메로, 판더펜이라는 확실한 센터백 듀오를 보유한 팀이기에, 부슈코비치가 이를 뚫고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부슈코비치로서도 이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다소 행복하지만, 큰 고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부슈코비치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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