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임상노인학회(회장 이상화 이사장 김문종)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건강노화를 위한 첫 단추' 세션에서 '최신예방접종 업데이트' 강의를 통해 ▲고(高) 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 백신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RSV 백신이 부모님의 겨울철 폐(肺) 건강을 지킬 '4총사'라고 강조했다.
황희진 교수에 따르면, 노인들에서는 건강성인에 비해 인플루엔자 항체 생성이 40~80% 수준이라, 예방 효과가 31~58%로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고면역원성 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4배 항원을 더 함유한 고용량 백신(에플루엘다)이나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면역 증강 백신(플루아드 쿼드)을 적극적으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시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력도 꼭 확인해 기존 접종력이 없는 노인이라면, 예전에는 23가 백신 1회를 권했으나, 최근에는 20가 백신 단독 또는 15가 백신과 23가 백신의 순차 접종를 권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RSV 바이러스는 노인에서 폐렴, 입원, 합병증(후유증), 그리고 사망률 모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높지만, 그 동안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어서 대증 치료만 가능했었는데, 2024년 12월 식약처 승인이 된 예방 백신(아렉스비)이 도입돼 노인들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노인 관련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고혈압, 신질환,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당뇨병, 심부전, 보행장애, 노쇠, 암검진, 영양지침, 신체증상장애, 구강관리, 만성기침, AI 스마트 케어, 돌봄 통합 지원법,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장기요양 재택의료, 그리고 노인 환자에서 약물 사용 로드맵까지 지속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진료에 도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대한임상노인학회는 1992년 결성된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 시킬 목적으로 1999년 대한임상노인의학회로 발족된 이래,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 및 노인의학 전문인정의 자격고시를 시행하면서, 노인 관련 임상적 문제들에 대한 증례를 공유하고 올바른 평가를 통한 최신 치료지침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2024년 1월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노인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등 초고령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의학적, 사회적 접근을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학회명을 임상노인의학회에서 임상노인학회로 변경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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