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리미어리그(EPL) 감독은 역시나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현재 EPL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설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티투 산투 감독을 조기에 경질해버렸다. 누누 산투 감독이 시즌에 돌입하기 전부터 이적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내비치자 노팅엄 수뇌부는 누누 산투 감독을 내쫓았다.
그 후에 노팅엄이 데려온 인물은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을 지도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지만 8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첼시전도 패배로 끝나자 집으로 돌아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경질 통보를 내렸다. 리그 역사상 정식 감독이 제일 빠르게 경질된 순간이었다.
노팅엄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군을 찾고 있었다. 현재 유력 후보는 과거 번리를 이끌었던 션 다이치 감독이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각) '노팅엄이 다이치를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한 협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다이치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노팅엄의 새 사령탑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며, 구단은 월요일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치 감독의 노팅엄행이 임박하자 영국 최고 매체 중 하나인 스카이 스포츠는 이 소식을 다루기 위해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전북 현대를 지휘하고 있는 포옛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서다. 포옛 감독은 이름값으로 K리그 역대 최고 사령탑이다. EPL 구단을 지도했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 포옛 감독은 무너지던 명가를 완벽하게 부활시켜 K리그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기분 좋은 포옛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의 인터뷰에 응했다. 포옛 감독은 노팅엄의 다이치 감독 선임 임박 소식을 두고 "난 다이치 감독을 정말로 사랑한다.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나는 그가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 또 그를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에 응원한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다이치 감독의 능력을 인정했다. "내가 잉글랜드에서 감독 과정을 일부 같이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다이치 감독과 정말 잘 맞았어요. 그 기간 동안 함께 멋진 일들을 많이 해냈고, 그래서 그가 감독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다이치 감독의 성공을 빌어줬다.
포옛 감독은 다이치 감독과 EPL에서도 사령탑 대결을 펼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이치 감독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다이치 감독이 포옛 감독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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