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100억원 계약설이 나올 정도로 벌써 FA 시장은 과열됐다. 최대어로 꼽히는 유격수 박찬호의 적정가가 얼마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박찬호가 리그 정상급 유격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박찬호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4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2019년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왔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3년 KBO 수비상이 신설된 이래 유격수 부문 수상을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는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올해 나이 서른. 박찬호는 장기 계약으로 큰 금액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 원소속팀 KIA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등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박찬호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찬호 이후 당분간 FA 시장에 나올 리그 정상급 유격수가 없다는 사실도 몸값을 올리는 요소다.
그렇다고 유격수 FA 역대 최고액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최고액 기록 보유자는 LG 트윈스 오지환. 2023년 LG와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50억원, 연봉 50억원으로 보장 금액은 100억원이다.
야수의 10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파워다. 오지환은 2022년 25홈런-20도루로 개인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유격수로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에 이어 역대 4번째였다. 통산 홈런은 180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시즌은 9차례에 이른다.
박찬호는 빼어난 수비력과 콘택트, 작전 수행, 주루 능력을 갖췄으나 파워 부족이 큰 아쉬움이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와 올해 기록한 5개, 통산 홈런은 23개다.
시장이 과열된 이상 역대 2위 금액에 만족하기는 어렵다. 2위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2016년 겨울),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2022년 겨울), 한화 이글스 심우준(2024년 겨울)이 기록한 4년 50억원이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에 계약한 3루수 허경민(KT) 사례와 비교하는 게 가장 적절할 듯하다.
허경민은 국가대표 3루수 단골손님으로 빼어난 수비력과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허경민도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아쉬움이 파워였다. 허경민은 2018년 10홈런으로 딱 한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홈런 64개를 쳤다. 3루수는 대대로 거포들의 자리였기에 허경민을 향한 평가가 박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허경민이 당시 85억원에 사인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쟁이 있었다. 그해 허경민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이 가장 많았다는 후문. 허경민을 꼭 잡아야 했던 두산은 기간을 7년으로 늘리는 방법으로 붙잡을 수 있었다. 허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남은 3년 옵션을 포기하고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KT와 4년 40억원에 새로운 계약을 했다. 덕분에 허경민은 FA 총액을 105억원(8년)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박찬호 측은 기준점을 허경민으로 잡고 협상을 이어 갈 듯하다. 100억원 이상 계약은 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이 과열되면 이성을 잃은 금액이 나오기 마련이다. 경쟁이 시작된 이상 합리적 금액의 계약은 이미 어려워졌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
'3천억 CEO' 여에스더, ♥남편에 매달 1억8천만원 지원 "현금도 금고 가득" -
이민정, 이태리 교황 별장서 '♥이병헌' 흔적 발견..."오빠가 입고 나왔던 옷" -
이솔이, 박성광과 이혼설 불거진 의미심장 심경글 "헤어진 거 아냐" 직접 해명 -
박미선 "이제야 ♥이봉원 잘생겨 보여"…항암 후 180도 바뀐 부부의 온도 -
브라이언, 침실에만 5천만원 썼다..."신라호텔 비켜" 5성급 침실 최초공개 -
장윤정 친모, '절연' 딸 이름 내세워 투자사기 의혹..장윤정 "연락 끊긴지 오래"(사건반장) -
최지우, 174cm 엄마 닮아 훤칠한 딸…뒷모습만 봐도 '우월 모녀' -
'3천억 CEO' 여에스더, '결혼계약서' 썼다.."16가지 조건 약속" (동상이몽)
- 1."끔찍하다" 일본 향한 충격 조롱! 다섯 손가락 펼치며 "우리를 존중해라"…SNS로도 도발 "이제 브라질을 알겠어?"
- 2.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3."캡틴 손흥민 돌아왔다" 김승규, 엄지성 등과 오늘 새벽 귀국...팬 응원속 경호진에 둘러싸인채 말없이 빠져나가[북중미월드컵]
- 4.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
- 5.[월드컵] "4~5골 실점경기였어!" 日 핵심센터백 충격 토로. 일본축구가 세계정상에 다가섰다고? "브라질에 90분 내내 압도당한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