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웨스트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대2로 완패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달 30일 데뷔전을 치렀다. 첫 판에서 에버턴과 1대1로 비겼다.
4일 아스널에는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반전에 실패하며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달 9일 노팅엄 사령탑직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7위를 차지하며 30년 만의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선물했다. 새 시즌 개막 이후에도 EPL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력이 아닌 불화가 화근이었다. 지난 5월 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괴짜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정면충돌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잡음이 있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개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질 버튼을 눌렀다.
노팅엄은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 누누 산투 감독도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스승이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 함께한 지 39일 만인 18일 경질됐다.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2무6패 후 짐을 쌌다.
누누 산투 감독의 세 번째 경기는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웨스트햄이 아닌 브렌트포드가 피해를 봤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43분 이고르 티아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티아고는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결함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해 야심차게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기술적인 문제로 전반에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티아고의 골이 터진 후 '옛날'로 돌아갔다. 오프사이드를 판정하기 위해 수동으로 라인을 그렸고, 논란이 제기됐다.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을만큼 간발의 차였다.
분노한 팬들은 '엉망진창이다', 'VAR 판정은 축구의 본질이 아니다. 경기를 망치는 거다', '브렌트포드가 오프사이를 당한게 정말 역겹다' 등 분통을 쏟아냈다. 전반 종료 후에야 '먹통'이었던 시스템 문제를 해결했다. 후반에는 정상 작동됐지만 티아고의 오프사이드 골은 되돌릴 순 없었다.
브렌트포드는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마티아스 옌센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지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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