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홈런이 영양가가 없다고 놀리던 손아섭이 노시환을 뜨겁게 안아줬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중요한 3차전을 잡아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3차전. 한화가 접전을 펼친 끝에 삼성에 5대 4로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던 류현진이 4회말 김영웅에게 3점포, 김태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4회초 선취 2득점을 올렸으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5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손아섭의 2루타, 리베라토의 추격하는 1타점 2루타 이후 노시환이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5대 4로 뒤집은 한화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18년 만에 KBO리그 가을야구에 출전한 류현진은 4이닝 4실점으로 마쳤다.
5회 김범수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한화는 문동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문동주는 9회까지 책임지며 5-4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1차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끝내 마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문동주가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졌다. 문동주는 9회 삼성 김성윤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드를 잡고 한화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문동주는 3차전 MVP를 차지했다. 결승 투런홈런을 날린 노시환은 우수타자상을 수상했다.
5회 노시환이 승부를 뒤집는 투런홈런을 날리자 더그아웃에 있던 손아섭이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 노시환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함께 기뻐했다.
손아섭과 노시환은 티격태격하며 장난도 많이 하는 절친 선후배 사이다.
손아섭이 한화로 이적한 이후 노시환은 타격이 살아나며 올 시즌 3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연속 담장 밖으로 넘겼다.
노시환의 홈런이 영양가가 없다고 놀리던 손아섭이 이제는 더 이상 노시환을 놀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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