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폐광의 마을이 문화·사람의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의 모운동이 탄광촌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되살아난다.
영월군은 오는 11월 1일 모운동 일원에서 '2025 모운빛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 영월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폐광지역의 기억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지역 기억 재생형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모운동, 어둠에서 빛으로'를 주제로 탄광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구름 품은 광부의 길', '광부 도시락 체험', '기억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 모운동 별빛 야외 영화제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구름 위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상해흥사단 대표이자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의 저자인 이명필 작가를 특별 초청, 현재 모운동에 조성 중인 복합문화공간 '유이당(惟以堂)'의 비전과 지역 자립의 가능성에 대한 대담도 나눈다.
황성일 군 번영회장은 22일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이 순수 민간 주도형 축제라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직접 광부 도시락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은 광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술 전시 참여 등 모두 세대의 빛이 어루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운빛에는 '모운동의 빛'과 '모든 사람의 빛'이 함께 담겨 있다"며 "이번 문화제는 산업의 끝이 아닌 영월이 새롭게 피어나는 문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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