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나이젤 레오 코커는 22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파리생제르맹(PSG)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G 미드필더 비티냐의 플레이에 찬사를 쏟아냈다. 스포츠 방송 'CBS스포츠'를 통해 같은 미드필더 출신이 봐도 비티냐의 군더더기 없는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PSG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비티냐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총 127개의 패스를 시도해 12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자기 진영에서 한 번, 상대 진영에서 한 번씩 패스 미스를 범했다. 패스 성공률은 98.4%에 달했다. 더 놀라운 점은 상대 진영 패스 성공 횟수가 자기 진영 패스 성공 횟수보다 20개 더 많았다.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98.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소리다. 2025년 발롱도르 포디움(3위)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다.
플레이메이커를 넘어 골게터 역할까지 했다. PSG는 양팀 선수가 전반에 한 명씩 퇴장해 60분 가량을 10대10으로 싸운 이날 경기에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윌리안 파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PSG는 38분 알레익스 가르시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막바지 데지레 두에의 멀티골과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추가골로 전반을 4-1로 앞섰다. 후반 5분 누누 멘데스의 골로 달아난 PSG는 9분 가르시아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16분 이강인과 함께 교체투입된 '발롱도르' 우스만 뎀벨레가 21분 달아나는 6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기운 45분, 비티냐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 대기하던 비티냐는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아두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문 좌측 하단에 정확히 꽂았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슛이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PSG는 기념비적인 7대2 스코어로 승리하며 UCL 리그 페이즈 3전 전승을 질주했다. 3경기에서 13골(득실차 +10)을 몰아친 '유럽 챔피언' PSG는 승점이 같은 인터밀란(+9), 아스널(+8)을 득실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하며 UCL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비티냐는 멀티골을 넣은 두에(8.5점)보다 높은 평점 9.1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최우수선수는 1골을 넣은 풀백 누누 멘데스에게 돌아갔다.
이강인도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투입한 이강인은 짧다면 짧은 27분 동안 우측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볼터치 46회, 패스 성공 횟수 39개(95%), 키패스 1개, 볼 리커버리 1개, 지상경합 성공 횟수 1개 등을 기록하며 팀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올 시즌 주로 리그에서 선발, UCL에서 교체로 번갈아 뛰는 이강인은 27일 브레스트와의 프랑스리그앙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다시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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