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31일∼11월 2일 경복궁서 하루 두 차례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국왕이 호위군을 살피는 군사 의식이 이달 말 경복궁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첩종(疊鐘) 재현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을 뜻한다. 조선시대 왕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확인하고, 군율을 다스려 나라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했다.
첩종을 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해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어전사열은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예종실록 1469년 6월 2일 기록에는 왕이 "내가 즉위한 후로 이제서야 비로소 첩종했는데 군사의 수가 많지 아니하고, 백관도 또한 적다"고 지적한 내용이 있다.
행사는 조선시대 기본 법제서인 '경국대전'(經國大典) 등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국왕 행차와 무예 시연, 군대 배치법 등을 극 형태로 구성했다.
조선 전기에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복식과 무기류 등도 볼 수 있다.
본 행사를 하루 앞둔 30일 오전 11시에는 공개 리허설이 열린다.
경복궁 협생문 옆에서는 무관이 입던 복식인 철릭을 입고 방패술, 봉술 등 무예를 익히는 체험 행사가 하루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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