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정민의 둘째 아들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 군이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FIFA U-17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22일 일본축구협회(JFA)는 김도윤이 일본 U-17 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발표된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공격수 한 명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극적으로 대체 선발됐다.
이에 김정민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아빠, 엄마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세상에 너를 다 보여주고 와. 사랑한다"라며 아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윤은 이번 발탁으로 세 번째 일본 대표팀 소집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월 U-17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또 지난 9월 프랑스 리모주 친선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최근 3회 연속 16강에 오른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김도윤이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할지 현지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민은 지난 4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이들 여권이 두 개다. 태어나면서부터 모국이 두 나라였다. 일본이 먼저 기회를 줬을 뿐, 아직 프로도 아니고 국적 선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성인 대표팀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국 좋은 기회를 주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2008년생인 김 군은 184cm, 72kg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스트라이커다. 한국의 FC서울 유소년팀(오산중)에서 성장하다가 2023년 일본 사간 도스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현재 JFA U-18 프리미어리그 WEST에서 5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김 군을 "2025 일본 축구를 이끌 고교 신성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으며 주목하고 있다.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첫째 김태양 군, 둘째 김도윤 군, 셋째 김담율 군 모두 축구선수로 알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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