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형수다' 시즌2에서 충격적인 의료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14회는 지난 회에 이어 강윤석 형사와 방송인 사유리가 함께하는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으로 꾸며진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K-뷰티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사유리는 "일본 친구들도 한국에 와서 피부과를 많이 간다"며 "항공비, 숙박비, 병원비를 합쳐도 일본의 병원비보다 저렴하다"고 언급한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해서도 "효과가 크다고 하지만, 우울감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더라"며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함께 짚는다.
의료사고 1호 전문 수사관이자 '메디파일러'로 서울경찰청 의료전담수사팀으로 10여 년간 의료 사건을 수사한 강윤석 형사는 지난 2015년 접수됐던 위절제 수술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해 말한다. 피해자는 제1형 당뇨를 알던 50대의 호주 남성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호전되지 않자 의료 관광 플랫폼을 통해 고도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한국 의사를 소개 받았고, 한국을 찾아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통증이 지속되고 백혈구 수치가 급등했으며 봉합 수술과 재수술이 반복됐다.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의 수술이 이어졌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특히 병원 주변에 상급 종합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는 계속해 병원을 이동해야 했고, 서울에서 약 90km 떨어진 천안의 병원으로 이송되며 의문을 더했다.
담당 의사는 자신이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해당 의사는 가수 고(故) 신해철의 사망 당시 수술 집도의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전했다.
과거 위밴드 시술 후유증으로 인한 장 협착 치료 수술을 2014년 10월에 받은 신해철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장·심낭 천공이 방치돼 패혈증으로 악화, 10월 27일 사망했다. 국과수는 이를 의료 과실로 판단했고, 2018년 대법원은 집도의 강세훈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으며, 이 사건은 '신해철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신해철의 사망으로 이어진 장 협착 수술의 집도 의사는 이전 위밴드 시술과 제거 수술까지 모두 담당했던 동일 인물이다.
당시 의료 사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그는 국내 학회의 의견에 반발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으니, 외국 공인 기관이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연수를 받았다던 최고 권위자의 답변은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의 결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은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형수다2'는 전 세계적으로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룬 콘텐츠 장르 '트루 크라임(True Crime)'이 인기를 얻고 있음에 따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한 AI 더빙을 도입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 더빙을 진행 중이며 전체 회차 더빙을 진행할 예정이기에 글로벌 시청자들도 '형수다2'를 손쉽게 시청 가능하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E채널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