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현재 한화 선수단 중에는 유일하게 한화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선수다.
2006년 한화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제압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투수진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신인 선수였지만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⅔이닝을 던져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등판해 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한화는 1승1무4패로 시리즈에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4⅓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2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0대4로 팀이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5⅔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연장 10회 승부 끝에 팀이 패배하면서 웃지 못했다. 마지막 6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결국 준우승 순간을 지켜봐야만 했다.
19년 전 19살이었던 신인 류현진은 어느덧 38살 팀 내 최고참이 돼있었다.
류현진은 칼을 갈았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직후 "19년 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에게는 '자존심 회복'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2006년 데뷔전 승리 상대도 LG였다.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 26년 만에 정상 탈환 첫 출발을 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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