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지역의 전통 기술과 예술적 전통을 계승한 소목장과 화순 능주 씻김굿, 선자장 등 3건을 전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목장'은 단순한 생활 기물 제작을 넘어 민족적 미감과 실용성, 장인의 철학이 결합한 전통 기술로 평가된다. 보유자로 장성 설이환 씨가 인정됐다.
'화순 능주 씻김굿'은 전남 내륙지역에서 유일하게 실연되는 전통 씻김굿으로, 세습무계 중심의 확고한 계보를 유지하고 있다.
정통 무속의 전형적 의례 구성과 무악(巫樂)의 예술성, 지역 공동체 신앙이 어우러진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보유자로 조웅석 씨가 인정됐다.
부채를 만드는 장인인 '선자장'에는 담양 한경치 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한씨는 40여년간 전통 합죽선 제작에 전념한 장인으로, 고(故) 이기동 선자장으로부터 전통 기법을 전수했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과 함께 '악기장', '화순 능주 들소리', '화순 내평리 길쌈노래',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 등 4종목을 전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전남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지정은 오랜 세월 묵묵히 전통의 맥을 지켜온 장인과 지역 공동체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기술, 의례문화가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되도록 조사·연구와 전승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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