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구했다. 공격수들 대신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토트넘에 있다.
영국의 BBC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은 경기장 양쪽 끝에서 역할을 다 해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극복한 승리다. 토트넘은 직전 5경기에서 1승3무1패,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이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공격이었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의 해결사로 나설 주인공이 없었다. 공격진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수비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수비로 상대를 막는 것이 아닌, 수비수가 득점에 나섰다. 판더펜이 주인공이었다. 판더펜은 이날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판더펜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판더펜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44분 파페 사르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판더펜은 최근 수비와 공격 모두 물이 올랐다. 수비는 이미 데뷔 시즌부터 증명이 된 선수였다. 공격 재능은 올 시즌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판더펜은 이번 2골과 더불어 지난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벌써 3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BBC는 '토트너은 선발 출전한 랑달 콜로 무아니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센터백 판더펜이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변신했다. 첫 골 당시 잘 짜인 코너킥 루틴에서 득점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도 조던 픽포드를 뚫는 헤더 득점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수비에서도 에버턴이 시도한 34개의 크로스를 훌륭하게 막아냈다'라고 칭찬했다.
판더펜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올 시즌 세트피스 상황, 공중볼 상황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할 무기를 추가하게 됐다. 이미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같은 선수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EPL 팀들에게 위협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판더펜도 토트넘의 세트피스가 발전함에 따라 공격까지 겸비한 수비수로 거듭날 수 있다. 손흥민 이후 해결사가 없던 토트넘에 특별한 킬러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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