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산케이 스포츠'가 새로 쓴 칼럼에서 역사적 승리로 평가받는 브라질전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돌아봤다.
'산케이'는 28일 '브라질을 이겨도 결국은 내용이 중요하다. 역사적 승리를 솔직히 기뻐할 수 없다'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일본은 14일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사무라이 블루'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경기였다. 팬들은 환호했고,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월드컵 우승(목표)이 정말 현실이 되고 있을까?'라고 적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아시아에선 독보적인 존재지만, 그 강점은 아시아 밖에선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매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선수들이 있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엔도 와타루(리버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사노 가이슈(마인츠) 등 재능있는 선수로 가득 차 있고, 이들은 소속팀에서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제로 우승하는 팀 정말 강력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의 아르헨티나,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프랑스는 특히 강했다. 일본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이번에 브라질을 잡았지만, 세 팀 모두 최고의 기량과는 거리가 있었고, 특유의 스타일도 발휘하지 못했다'며 '브라질전 첫 골을 넣을 때 일본의 압박은 인상적이었지만, 브라질이 최상의 컨디션이었다면 어땠을까? 상대가 아르헨티나였어도 그 전술이 통했을까? 어디까지나 '만약'이지만,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 그리고 상대 실수가 겹치면서 일본이 진정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전설이자 J리그 클럽 가시마 앤틀러스의 고문인 지코가 올 초 "최근 몇 년간 브라질 대표팀은 영화 배우가 된 듯한 착각에 빠져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부족하다. 그래서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라고 정면 비판했다. 브라질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본선 진출 커트라인인 6위보다 한 계단 높은 5위를 차지했다. 지코는 한국을 상대로 5대0 승리한 뒤 일본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먹고 2대3 역전패한 후에는 "이번 패배는 브라질의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라고 안첼로티호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산케이'는 끝으로 '일본의 브라질전 첫 승리이긴 하지만, '약체' 브라질을 꺾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큰 승리'라고 외치는 것만으로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없다. '브라질을 꺾어도 놀랍지 않다'라고 말할 만큼은 강해져야 한다. 수비 라인에 부상자가 많고, 주전과 비주전 사이에 기량 차가 큰 일본은 월드컵에서 고전할 수 있다. 예비 선수가 나와도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팀 전체가 발전해야 한다. 일본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독일을 상대로 거의 이길 뻔한 경기를 한 끝에 2대2로 비겼다. 하지만 본 대회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이번에도 브라질만 이겼을 뿐, 월드컵에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중요한 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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