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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채우기 위한 선걸음. 비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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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삼성은 박병호와의 FA 계약을 포기하고 잡은 손을 놓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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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선수가 은퇴를 결심하면 소중한 경력과 리더십을 현장에서 살릴 수 있도록 지도자 변신을 지원할 방침. 고심 중인 박병호로선 FA 시장을 통해 현역 연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 중 오재일과 맞트레이드로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120경기에서 0.231의 타율에 그쳤지만, 23홈런, 70타점으로 삼성의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안방인 대구에서 1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출전기회가 급감하면서 살짝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성남고 시절 괴력의 슬러거로 주목받던 박병호는 2005년 1차지명으로 연고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에는 좀처럼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끝에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이듬해인 2012년 30홈런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국민거포로 자리매김 했다. 2시즌 연속 50홈런 돌파는 KBO 역사상 유일한 기록. 두차례 50홈런 돌파도 삼성 이승엽과 함께 단 둘 뿐이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SSG 최정도 5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박병호는 2015년 146타점으로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팀 동료 르윈 디아즈가 역대 최초로 50홈런-150타점(50홈런, 158타점)을 돌파하기 전까지 박병호는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보유자였다.
박병호는 현역 통산 1767경기에서 0.272의 타율과 418홈런, 1244타점, 0.538의 장타율, 0.376의 출루율로 KBO리그 홈런 타자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선 박병호의 최종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삼성을 떠나 FA 시장을 통해 현역 연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성기를 보낸 '친정' 키움 히어로즈 컴백설이 돌았지만 현재로선 근거 없는 소문으로 판명된 상황.
3번째 FA를 앞둔 박병호는 C등급으로 이적에 따른 부담은 크게 없다. 올시즌 연봉은 3억8000만원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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