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PGA 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된 대회였다."
'불곰' 이승택이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처음 만들어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PGA 투어에 도전해 정규시드까지 받아왔기 때문이다. KPGA 투어 선수가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무대에 들어가게 된 건 최초의 사례. 기적같은 행보였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극적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프로 10년 만에 거둔 첫 우승. 상위권에 들어도, 늘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졌는데 그 징크스르 이겨내니 골프 인생에 불이 붙었다. 이승택이 PGA 투어 진출권을 따낼 거라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하지만 그는 고된 도전을 이겨냈다.
그리고 그 렉서스 마스터즈로 돌아왔다. 30일부터 페럼클럽에서 대회가 시작된다. 이승택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경기에 나선다. 전장이 페럼클럽으로 바뀌었지만, 마음가짐은 똑같다.
이승택은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 잔디가 아직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택은 "투어에서 오래 활동을 했지만 작년까지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뜻깊은 대회이자 자신감을 얻게 된 대회다. PGA 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고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면서도 K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선수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훈련을 했다. 또 우승이 끝이 아니라 항상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페럼클럽은 매번 새롭고 어렵다. '마스터즈'라는 이름이 있는 대회인 만큼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두 번째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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