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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혼쭐냈다! WS 루키 투수 최다 12K에 7이닝 1실점 '인생투'...이새비지 승리투수 TOR 6-1 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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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루키 투수 트레이 이새비지(22)가 월드시리즈 역사에 대기록을 남겼다.

이새비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3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토론토가 6대1로 승리해 이새비지가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다시 리드를 잡고 6차전을 위해 홈을 향한다.

이새비지는 6이닝 이상 투구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정규시즌을 포함해 자신의 최다 기록을 세웠다. 물론 퀄리티스타트도 처음이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26이닝 동안 17안타와 10볼넷을 내주고 삼진 39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빅리그에 데뷔해 정규시즌 3경기에서 14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3.21을 올리고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도 합류했다.

10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71개를 꽂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95.4마일, 평균 93.9마일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연속 안타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볼넷 역시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루키 투수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949년 다저스 돈 뉴컴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세운 11탈삼진을 경신한 것. 또한 단일 포스트시즌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2경기서 마크한 최초의 루키 투수도 됐다. 그는 앞서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양키스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단일 포스트시즌 루키 최다 탈삼진 기록도 그의 몫이 됐다. 종전 기록은 33개. 특히 이새비지는 5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 부문서 월드시리즈 루키 투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새비지는 오타니 쇼헤이를 투수 땅볼,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 무키 베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3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잡았다. 프레디 프리먼을 84.1마일 한복판 스위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90.2마일 바깥쪽 슬라이더, 토미 에드먼을 85.1마일 몸쪽 스플리터로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3회 선두 맥스 먼시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에 솔로홈런을 맞아 실점을 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4구째 93마일 직구가 몸쪽으로 다소 높았다. 키케는 이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비거리 407피트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그러나 알렉스 콜을 중견수 플라이, 오타니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4.9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제압했다.

3-1로 앞선 4회에는 스미스와 베츠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프리먼에 사구, 테오스카에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에드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에는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이새미지는 2사후 알렉스 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두 자릿수 탈삼진에 도달, 1963년 다저스 샌디 쿠팩스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5회 이전 10탈삼진을 마크한 투수가 됐다. 그는 6회에도 오타니를 우익수 직선타, 스미스를 삼진, 베츠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새비지는 1사후 테오스카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에드먼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1회초 리드오프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먼저 2점을 뽑았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슈나이더는 초구 96.6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홈런, 게레로도 2구째 96마일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월홈런으로 각각 연결했다. 게레로는 이번 포스트시즌 8호 홈런.

토론토는 4회초 선두 돌튼 바쇼의 우측 3루타에 이어 어니 클레멘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탠 뒤 7회에는 2안타와 2볼넷을 묶어 2점을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