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되면 45홀 규모로 커져…'공원 단절 우려' vs '공존 가능'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이 난립하는 가운데 세종시 중앙공원 한복판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가 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민들이 그동안 이용해 온 기존 공원의 일부 구역을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노년층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공원 이용이 제한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중앙공원 이용 활성화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 공원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구상하는 단계인데, 추후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파크골프장이 추진되는 곳은 중앙공원 한복판의 파빌리온 구역이다. 계절 변화를 관찰하는 12개의 건축물(파빌리온)이 설치된 곳이다.
공단 측은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36홀을 잘 배치한다면 산책하러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이 큰 불편 없이 공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면 일반 이용객들이 이 구역에 들어서는 순간 그대로 발이 묶이게 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36홀 사이사이로 난 산책로를 눈총을 받으며 걸어 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쉼터에서 편히 쉬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크골프 이용객도 일반 시민들이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자칫 잘못하면 파크골프장을 사이에 놓고 공원이 두 쪽으로 갈라져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자치단체가 통상 유휴부지 또는 하천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기존 공원시설을 특정 이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사한 사례로 천안시는 2017년 동남구 신부동 일대에 도솔공원(6만1천427㎡)을 조성한 후 10개월 만에 전체 면적의 24%에 달하는 잔디광장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바꾼 일이 있다.
시가 천안시파크골프협회의 공간사용 요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천안시가 이곳을 제대로 된 공원으로 다시 조성해 일반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파크골프협회와 이용자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거센 항의에 천안시는 올해 말까지만 파크골프장 사용 승인을 내준 상태다.
이처럼 공원과 같은 개방된 공간을 특정 이용자들의 공간으로 내줬다가 이를 다시 일반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세종시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신중히 접근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공원 이용률을 높이려면 오히려 불특정 다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중앙공원 외곽엔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시청 내부에선 공원 한가운데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 게 아니라 공원 외곽에 있는 기존 파크골프장 주변을 조성 부지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곳을 중심으로 36홀이 완성되면 중앙공원 파크골프장은 45홀로 늘어난다.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은 "설계만 잘한다면 현재 들어선 파빌리온 구역 시설과 동선을 겹치지 않게 충분히 잘 운영할 여지가 있다"며 "공원이용 현황, 파크골프 수요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안된다고만 볼 게 아니고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사회적 편익이 어떤 것이 더 큰지 종합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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