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우 이정재, 임지연이 힘은 빼고 웃음을 더해 만든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5%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시청률은 5.5%(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최고 시청률은 6.5%였다.
첫 회는 과거 배우였지만, 열애설 때문에 은퇴하다시피 하고 매니저와 인쇄소를 운영하며 지내는 임현준(이정재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임현준은 졸업작품 영화로 '착한형사 강필구'를 만들려는 박병기(전성우) 감독의 부탁에 못 이겨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고, 이 작품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열혈 기자 위정신(임지연)과의 묘한 인연도 계속 반복된다.
비리 국회의원의 뒤를 캐던 위정신은 임현준이 인쇄소 직원일 때 우연히 마주쳤으며, 그다음에는 술집 화장실에서 비리 증거 영상을 확보한 정신을 본의 아니게 도와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치부에서 연예부로의 발령을 항의하는 위정신이 레드카펫에 난입하자 임현준이 몸을 날렸다가 망신을 당하는 것으로 1화가 마무리됐다.
빠른 호흡에 코믹한 연출과 연기를 더해 유쾌한 맛을 잘 살렸다.
졸업작품 뒤풀이에서 박 감독에게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울분을 터뜨리던 현준과 시상식에서 감동에 젖어 눈물을 터뜨리는 현준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 재미를 준다.
최근 '오징어 게임' 2·3에서 묵직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정재,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에서 독한 얼굴을 보여준 임지연 등이 힘을 빼고 선보이는 연기도 눈길을 끈다.
특히 서민적인 형사 역할로만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한다며 로맨스코미디 등으로 연기 변신을 해보고 싶다는 극 중 임현준의 외침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흥행 후 코믹 드라마를 택한 이정재의 선택과 겹쳐 보인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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