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재판 증언…前서울청장 증인 불출석, 내달 조지호 경찰청장 소환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0일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으나 김 전 청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는 24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현재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조지호 경찰청장을 오는 12월 5일 소환하겠다고 했다. 특검팀은 "항암 치료 이후 (상황을) 확인해서 그날 (출석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오는 17일에는 허석곤 전 소방청장과 이영팔 전 소방청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연다.
12월 12일에는 영상조사를 한 뒤 같은 달 19일부터 국무위원들을 부르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12월 26일 최종적으로 증거조사 계획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백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밤 11시30분께 소방청에서 열린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명이다.
백 대변인은 그 자리에서 허 전 청장이 어디선가 걸려 온 전화를 받았고, 회의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손짓했다고 했다.
이후 통화를 끊은 뒤 허 전 청장이 이 전 차장에게 "장관이 전화가 와서 단수·단전을 언급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 옆에 앉아있던 배덕건 전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단수·단전은 우리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했고, 이를 들은 허 전 청장이 "그렇지"라는 뉘앙스로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장관이 전화하셨다는 걸 저희는 알고 있었던 사항"이라며 "(단전·단수를) 언급한 거 자체가 저희는 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단전·단수와 관련해 방송사가 언급됐던 기억이 있고, 회의가 끝난 뒤 해당 방송사들이 JTBC와 MBC였다고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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