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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낙농가가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이다. 그 중 42%인 무려 30시간이 착유작업으로, 일단 착유가 시작된 착유소의 특성상 목장은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매일 젖을 짜고 관리를 해야 한다. 별도의 농한기가 없기 때문에 치밀한 작업계획이 전제되지 않는 경우 젖소의 일상에 내 자신을 맡겨야 한다. 착유는 새벽 6시와 저녁 6시 두 차례 이루어지며, 준비와 마무리까지 고려하면 낙농가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해 저녁 8시가 다되어서야 끝난다. 그러나 이 노동의 목적은 분명하다. 단순히 오래 일한다는 의미를 넘어, 원유 품질을 지키기 위한 과정으로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우유'를 위한 자부심 있는 관리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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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의 새안양목장을 운영하는 이복열 대표는 "낙농업은 단순히 가축을 기르는 일이 아니라, 매일 젖소와 대화를 나누듯 교감하며 상태를 읽어내는 일"이라며, "그 교감과 세심함이 곧 우유의 품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낙농은 사료를 먹이고 출하를 기다리는 다른 축산과는 다르다. 매일 젖소와 대면하고 상태를 살피며 원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젖소의 작은 변화도 바로 느끼게 된다. 젖소의 작은 변화에도 반응해야 하는 낙농업의 특성은 '우유는 사람이 지켜내는 품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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