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량이 많이 늘고, 1군에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21일 연습경기를 마치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베이스 러닝부터 투·타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선수를 하나씩 부르며 칭찬했다.
MVP라고 칭하지는 않았지만, '극찬'의 상이 있었다. 김 감독은 "기량이 가장 많이 발전했고, 내년에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라며 "장규현"의 이름을 불렀다. 김 감독은 "일본에 와서 가장 많이 늘었다. 그냥 있던 게 아니고 정말 좋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장규현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군필 포수'다.
인천고 재학 시절 남다른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2경기를 포함해 1군에서 총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미 타격으로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4경기 출전해 타율 3할7푼6리 4홈런 44타점 OPS 0.989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라는 수비 부담이 높은 포지션에서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군에서 올라와서도 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쳤다. 10할 타자로 남으면서 기대를 품게 했다.
지난 2년 간 한화는 최재훈과 이재원을 안방을 꾸려왔다. 경험이 필요한 포지션인 만큼, 젊은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주전 포수로 최재훈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3개를 가지고 있는 이재원은 '특급 백업'이었다.
내년 시즌 이재원은 플레잉코치로 나선다. 한화 1군 안방에 자리가 난 셈이다.
장규현은 "교육리그부터 시작을 했는데, 시즌의 연장 선상이라고 캠프에 와서도 경기 처럼 준비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올해 1군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했지만, 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도 했다. 그래도 올해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비시즌 동안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준비하던 걸 잘하면 좋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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