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박하진 역을 통해 이 시대 아내들의 마음을 대변한 명세빈이 극 중 대학 시절 회상씬에서 선보인 '날라리 하진' 연기의 준비 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즐거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 종영 인터뷰에서 명세빈은 "20대 하진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제가 실제로 그렇게 살아보지 못해 더 재미있고 신나게 준비했다"고 웃었다.
극 초반 하진의 대학 시절 모습은 화제가 됐다. 긴 생머리와 브릿지, 미니스커트 등이 화제가 됐다.
명세빈은 "회상씬을 위해 가발을 쓸까도 고민했는데 오히려 현실 모습에서 머리를 자르는 쪽으로 결심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고민 끝에 과감히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하진은 자기표현이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예 다른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링 과정도 명세빈 스스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배꼽티도 입어보고 미니스커트도 입어보고, 모자·선글라스·통바지도 입어봤다"며 "이런 패션을 실제로는 거의 입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더 신나게 했다. 못 살아본 인생이라 너무 즐거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20대 하진의 젊음과 자유'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대학생은 자기표현 욕구가 큰 시기지 않나. 제가 실제로 그런 스타일로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과감하고 솔직한 에너지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새삼스럽게 느낀 감정도 털어놓았다. 명세빈은 "예전 20대 때의 제 모습은 순수한 느낌이 많았다면 이번 하진의 20대는 훨씬 자기 PR이 강하다"며 "그런 모습도 '이런 20대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러한 도전이 배우 인생에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연기는 늘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 작업인데 이번에는 정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감독님도 회상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여러 아이디어를 주셨고, 그 과정에서 20대 하진이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세빈이 박하진으로 열연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최종회는 수도권 8.1%, 전국 7.6%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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