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자신과 한국에 대한 동료들의 관심에 만족하고 있다.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각) "파리생제르망(PSG)의 한국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가끔 한국어를 시도해 본다고 털어놨다"라며 "농담과 장난 섞인 대화가 오가며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질문을 하는 쪽은 오히려 그들이고, 그게 나를 기쁘게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라커룸은 이강인의 언어를 두고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며 즐거운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며 "이는 친밀함이 곧 팀 적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출전 기회가 부쩍 늘었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리그 경기에서 뛰는 게 전부였다.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경기를 뛰었으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총 907분을 소화했다.
2025~2026시즌 초반 팀원들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전에서도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해당 경기는 리그1 선두 경쟁 중인 양 팀의 경기인 만큼 중요했다. 이런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는 것은 이강인에 대한 감독의 믿음을 보여준다.
이강인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5분에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여러 번 반대 전환 패스나 전진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은 0대0으로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뎀벨레와 교체됐다. 이후 PSG는 무너졌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골로빈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일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경기장을 나간 지 5분 만에 실점한 셈이다.
이후 PSG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뎀벨레가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빼고 뎀벨레를 후반 이른 시간에 투입한 결정이 잘못됐음을 보여줬다.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출전 기회도 받고 있는 이강인에게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부상에서 하나둘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출전 기회를 받을 때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복귀한 주전 공격수들이 또다시 맹활약한다면 이강인은 또다시 벤치에 앉을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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