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벌써 3분의 1 지점을 지났다.
초반 예상과 전혀 다른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하는데 4억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며 '슈퍼팀'이라 불린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은 8위까지 추락했고, 승격팀 선덜랜드는 6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뉴캐슬은 13위에 머물러 있고, 브라이턴은 5위에 자리했다.
혼탁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본 슈퍼컴퓨터가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 데이터가 부족했던 시즌 개막 전보다는 맞출 확률이 올라갈 공산이 크다. 각 팀의 경기력, 상황 등이 반영된만큼, 이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1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예상한 올 시즌 EPL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12위로 전망했다. 톱10 진입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10년 동안 팀을 이끈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떠나고,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대변혁기를 맞은 토트넘은 초반 순항하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 급격한 내리막을 타고 있다. 공격진 문제는 심각할 정도고, 토마스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경질설이 떠돌고 있다.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시즌 17위 보다는 올라갔지만, 12위면 유로파리그도 출전할 수 없는 최악의 순위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턴은 부동의 꼴찌로 예상했다. 울버햄턴은 초반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감독까지 바꾸는 강수를 뒀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도 최하위인데, 끝날때까지 순위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맨유 역시 암울한 전망을 받았다. 9위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맨유는 초반 위기를 딛고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유럽 대항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 했다. 아무래도 에이스 브라이언 음뵈모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등 변수가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우승은 아스널의 몫이라 전망했다. 지난 몇년간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올 시즌 단단한 수비와 강력한 세트피스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력이나 스쿼드의 안정감 등 측면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어, 올 시즌만큼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슈퍼컴퓨터 역시 이 부분을 주목했다.
나머지 톱4는 맨시티, 첼시, 리버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맨시티와 첼시의 경우 이견이 없다. 눈여겨 볼 것은 리버풀인데, 슈퍼컴퓨터는 초반 부진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가면 올라갈 것이라 전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의 막차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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