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투수 왕국에서 '대박' 보상 선수 나오나.
KT 위즈는 이번 FA 시장 돌풍의 핵이다.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박해민(LG) 대어급 선수들 영입전에 다 참여했다. 그리고 김현수에게 3년 50억원, 최원준에게 4년 48억원을 안기며 FA 영입에 성공했다.
강백호를 한화로 보내며 보상 선수 한승혁을 데려왔다. 당장 1이닝을 막을 수 있는 특급 필승조.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한승혁 영입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이제는 걱정이 되는 시간이 왔다. 자신들도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한다.
최원준의 보상 선수가 3일 결정된다. 최원준은 FA A등급이었다.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한 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최원준의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내줘야 한다. 연봉 300% 옵션도 있지만, 이는 NC가 선택할 확률이 희박하다. 20인 보호 선수로는 주전급 선수들을 다 묶을 수 없다. 좋은 선수가 튀어나올 수 있다. 한승혁처럼.
대부분의 구단이 보상 선수를 지명할 때 일단 투수부터 찾는다.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NC는 야수진이 풍부한 팀이다. 최원준을 붙잡지 못했지만, 외야 전력에 큰 타격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영입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있으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될 선수였지만, 거액을 지불하며 잡을 이유가 없었다. 보상 선수 지명에서도 당연히 투수쪽으로 눈을 둘 게 뻔하다.
그런데 또 KT는 '투수 맛집'이다. 투수력이 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당장 선발에 투입될 선수까지는 아니어도, 필승조 중 1~2명이 풀릴 수 있다. 미처 묶지 못한 유망주가 나올 수도 있다.
NC는 30일 보호 선수 명단을 KT로부터 넘겨받았다. 3일까지 한 선수를 정해야 한다. 48억원을 아끼고, 당장 주전 선수가 온다면 NC에는 엄청난 이득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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