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3000만달러(약 440억원) 초대박을 터뜨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과감하게 베팅했다. 토론토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각) '왜 폰세인가'라며 토론토가 폰세를 선택한 배경을 분석했다.
앞서 토론토는 3일 메이저리그 경력이 미미한 폰세와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외국인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 에릭 페디의 2년 1500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디애슬레틱은 '폰세는 KBO리그에서 복귀한 전직 메이저리거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폰세는 2021년 피츠버그에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그때의 폰세였다면 블루제이스는 3000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고 조명했다.
폰세는 2020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5경기(선발 3회) 1승 1패 17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듬해 부진했다. 2021년 15경기(선발 2회) 승리 없이 6패 38⅓이닝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폰세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NPB 3년 동안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평범했다.
폰세는 2025년 KBO리그에 오면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폰세는 올해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역시 삼진 다승 평균자책점에 승률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MVP로 마침표를 찍었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에서 3시즌, 한국의 한화에서 1시즌을 보낸 폰세는 FA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메이저리그 시절 보다 2마일(약 3.2km) 상승했다. 스플리터를 추가했는데 이는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KBO리그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공격력은 MLB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폰세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최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페디와 메릴 켈리의 사례를 보면 폰세도 성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디애슬레틱은 KBO 마지막 시즌 기록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페디와 켈리는 삼진비율-볼넷비율이 각각 16%와 24.6%였다. 폰세는 30.3%다. KBO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자책점보다 투구데이터를 중요시하는 시기다. 폰세는 상당한 계약을 따내며 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는 폰세에게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MTR은 '메이저리그에서 2021년 이후 뛰지 않았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내년 4월 기준 32세가 된다. 이런 투수에게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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