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각종 논란과 분쟁, 그리고 새 기획사 설립과 관련된 입장을 한꺼번에 밝혔다.
민희진은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와의 갈등, 뉴진스 복귀 논란, 정치색 의혹, 신생 법인 오케이레코즈 설립 상황 등을 설명했다.
먼저 하이브와 진행 중인 풋옵션 청구 소송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약 260억 원 규모의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하이브는 '뉴진스 빼가기'로 7월 이미 계약이 해지돼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희진은 계약은 유지됐고 11월 풋옵션 행사 후 사직했다고 맞서는 중이다.
민희진은 "월급과 인센티브 외에는 받은 것이 없다"며 "하이브가 큰 금액을 지급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하이브가 주장해온 '신뢰관계 훼손'에 대해서는 "계약서 위반 여부가 핵심인데, 경영권 찬탈 프레임을 먼저 씌우고 불송치가 나오자 템퍼링을 다시 문제 삼았다. 시점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해 4월 민희진이 어도어 경영권을 독립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경영진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어느 회사가 감사를 공표하나. 그 과정에서 내가 마녀가 됐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는 PR 조직이 있지만 나는 그런 경험이 없다. 일방적 기사들이 쏟아져도 대응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소속사 어도어 복귀 관련에도 언급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독자 활동을 선언했지만, 법적 분쟁에서 모든 단계가 어도어의 승리로 결론났고, 항소 기한 직전 다섯 멤버 전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희진은 "지난 4월 사태 당시 뉴진스가 과하게 이용됐다. 관련 기사만 1700건 이상 나왔다"며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멤버들의 '둘, 셋 복귀 구도'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세 명이 동일 날짜에 시간차만 두고 의사를 알린 것으로 안다. 어린 멤버들을 생각하면 갈라치기식 발표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정치색 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하이브 측이 소송 과정에서 민희진이 '민주당을 찍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민희진은 SNS를 통해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고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도 지지해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희진은 "5년 전 개인 대화로 기억도 희미하다. 블라인드 익명 글을 근거로 삼는 건 무리"라며 "정치적 소신은 개인 문제이고 직원을 상대로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민희진은 새 기획사 오케이레코즈의 현황도 설명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케이(ooak Co., Ltd)' 법인을 설립한 민희진은 현재는 법인만 등록된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함께 일하려는 직원은 있지만 출근은 시작하지 않았다"라는 민희진은 "건물도 계약만 마친 상태"라고 답했다.
최근 전해진 '내방 오디션'에 대해서는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오디션에 우리 레이블을 끼워준 것으로, 내가 진행한 것처럼 호도됐다"고 했다.
이어 "법인 설립 이후 투자 문의가 국내외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투자 시장이 어둡다는 보도와 달리 실제로는 괜찮다"라고 투자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인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새롭게 선보일 팀은 보이그룹이며 당장은 걸그룹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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