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화상을 받았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6개국을 제외하고,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사령탑이 총 출동했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도 4일 현지에 입성했다.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이 아닌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대회다. 조별리그에선 12개조 1, 2위(A~L조·총 24개팀) 뿐만 아니라 3위 중 상위 8개팀도 토너먼트의 새로운 시작인 32강에 오른다.
이번 조추첨식에는 미국프로풋볼(NFL) 7회 우승 이력의 톰 브래디와 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이 북미스포츠를 수놓은 슈퍼스타들이 조 추첨의 조력자로 참여했다. 축구계에서는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리오 퍼디낸드, 브라질의 둥가 등 레전드들도 함께 했다.
조추첨에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FIFA 평화상은 지난달 신설된 특별상이다. 평화를 위해 뛰어난 업적을 쌓고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은 사람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기로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며 "아직도 전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잇따르고 있지만 앞으로도 세계평화 수호에 앞장서겠다. 가족들과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노벨 평화상을 놓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수상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하지만 그의 수상을 두고 배경이 순수하지 않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나칠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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