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브 비수마가 또 다시 사고를 쳤다.
7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비수마가 해피 벌룬을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했다. '해피 벌룬'은 흔히 '마약 풍선'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불법이다. 안면 근육에 마비가 와 마치 웃음 짓는 것처럼 보인다며 '해피 벌룬'으로 불리는데,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해피 벌룬을 사용하면, 최대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다.
비수마는 지난해에도 해피 벌룬을 사용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자체 징계로 비수마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수마는 징계 후 골을 넣으며 팬과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비수마는 또 다시 해피 벌룬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튀르키예로 이적했지만, 불발되며 강제로 팀에 잔류된 비수마는 계속된 기행으로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다. 잦은 지각으로 이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부상까지 겹치며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더욱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비수마는 이미 토트넘과 절연을 선언했다. 자신의 SNS에 토트넘에 대한 모든 언급을 지웠다. 심지어 손흥민과의 추억마저 삭제했다. 비수마는 손흥민을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한 선수였다. 지난 여름 손흥민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눈물을 짓는 모습이 잡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손흥민과 함께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뒤에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비수마는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였던 캡틴 손흥민.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특히 그라운드 밖에서 손흥민 너는 진짜 형이자 친구였고,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진짜' 사람이었다. 나에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본보기였고, 롤모델이었다. 매일 너와 시간을 함께 보내 건 정말 행복했다. 네가 없는 라커룸은 허전하고 그리울 것이다. 나의 주장, 나의 큰 형인 손흥민을 알게 되서 좋았다. 다음 챕터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비수마는 손흥민에게 쓴 편지를 고정게시글로 해둘 정도였는데, 심경의 변화가 생긴 후로는 이마저도 삭제했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뜻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더선은 '토트넘은 조사를 시작했다. 비수마는 작년에 비슷한 사건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더 강력한 징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비수마와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인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매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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