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윤태영이 로드FC의 첫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윤태영(29·제주 팀더킹)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브라질의 퀘뮤엘 오토니(33)를 1라운드 3분15초만에 미들킥으로 TKO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로드FC는 올해 마지막 매치에 3개의 타이틀전을 준비했고, 그 중 하나가 로드FC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웰터급이었다. 윤태영과 오토니의 승자가 로드FC의 역사적인 첫 웰터급 챔피언이 되는 것.
윤태영은 킥복싱계에서 전국대회를 휩쓸며 유망주로 인정받은 파이텨였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의 꿈도 키웠다. 로드FC에서 미들급, 라이트급을 오가며 활동하다 지금은 웰터급에서 뛰고 있다.
200㎝의 긴 리치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간다. 먼거리에서 나오는 펀치와 킥이 상대 입장에선 굉장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아직 그래플링에서 보여준 것이 없지만 꾸준히 그래플링 연습도 하고 있다.
오토니는 로드FC에서 웰터급 활성화를 위해 영입한 베테랑 파이터다. 브라질 단체인 정글 파이트 웰터급 챔피언 출신으로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은 적이 있다. 오토니의 장점은 그래플링 능력이다.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체력도 좋고 맷집도 좋다는 평가.
그러나 3년만에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불안한 점. 부상과 공황장애로 인해 커리어 동안 총 14번이아 경기를 취소한 적이 있다. 심지어 경기 당일 케이지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 적도 있다.
1라운드 초반엔 탐색전이 펼쳐졌고 조금씩 텐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가 끝나버렸다. 긴 다리의 윤태영의 장점이 빛났다.
왼발로 찬 미들킥이 오토니의 복부를 향했고 오토니가 손으로 쳐내서 별 충격이 없는 듯 보였으나 이내 오토니가 복부를 두손으로 잡고 쓰러졌다. 윤태영이 곧바로 달려들어 펀치를 날렸고 심판이 오토니가 경기를 계속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부상을 우려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켜 윤태영이 로드FC의 첫 웰터급 챔피언이 됐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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