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승왕'이 마이너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NC 다이노스는 "협상 마무리 단계"라고 낙관했다.
최근 SNS를 통해, 올 시즌 NC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라일리 톰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근거가 확실치 않은 정보였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상식적으로 봤을 때 아무리 빅리그 캠프 초청권이 포함돼 있다고 해도, 마이너 계약이라면 KBO리그 구단과의 재계약 조건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 그간 KBO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들을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이 이 정도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더군다나 NC는 이미 라일리를 재계약 대상 후보군에 두고 계약을 검토하던 상황. NC가 갑작스럽게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2명을 데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게 아니라면, 라일리가 굳이 이정도 조건으로 마이너 계약을 체결할 이유가 없어보였다.
다만, NC가 라일리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고도 소식이 늦어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은 사실.
하지만 NC도 이유가 있었다. 에릭 페디, 카일 하트가 소속팀에서 방출되면서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하트의 경우 빠르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재계약을 했지만, 페디가 한국에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NC도 끝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페디가 "메이저팀 오퍼를 더 기다려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NC의 계획도 다시 달라졌다. 이제 최우선 순위는 라일리와의 재계약,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다.
소문과 달리 라일리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NC 구단도 라일리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 NC 임선남 단장은 "라일리와는 협상을 잘 이어왔고, 잘 마무리가 될 것 같다"며 조만간 재계약 합의를 마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빅리그 커리어 없이 마이너리거로 활약하다가 2025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한 라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7승7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내 선발 로테이션에 끊임없이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특별한 이탈 없이 172이닝을 소화해주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막판 NC가 기적의 5강행을 확정 짓는데도 라일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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