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K-ShowBIZ] 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8일 김 프로듀서에 따르면, 옥스퍼드 중동아시아학부 지은 케어(Jieun Kiaer) 교수 연구팀과 협업해 한국어 교육용 동요집을 출간하기로 했다.
동요집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동요 가운데 엄선된 50곡을 한글과 영어로 병기해 담을 예정이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배우기에도 쉬운 동요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 선정과 번역은 김 프로듀서와 연구팀이 나눠서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연구팀의 이학준 연구원은 "노래를 통한 한국어 교육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7월, 본인이 창작한 1,400여 곡의 저작권을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한국어 교육 목적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그는 동요집 발간을 준비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옥스퍼드 슈와르츠만 인문예술관(Schwarzman Humanities and Arts Centre) 개관 행사에서 영국 청소년들에게 동요를 직접 가르칠 계획이다.
김 프로듀서는 "케이팝(K-Pop)뿐 아니라 케이동요(K-동요)에는 아름다운 곡들이 너무나 많다"며 "한국어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주영한국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동요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을 꾸준하게 지속해왔다.
'K-Song 아카데미' 교육에는 옥스퍼드 인근은 물론 런던의 영국 학생 및 학부모까지 참여했는데, 연구팀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특히 한글날에는 영국 현지의 청소년 100여 명을 초청해 인기 애니메이션인 케데헌(K-Pop Demon Hunters) 수록곡을 합창하며 한글의 기초를 배웠다. 참석자들은 김밥과 핫도그를 나눠 먹으며 한국어(K-language), 케이팝(K-Pop), 케이푸드(K-Food)를 동시에 즐겼다.
김 프로듀서는 "한국어가 한류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대중예술인들의 역할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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