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와 부천FC가 외나무 승부를 펼친다.
수원FC와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부천이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초 1차전은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취소됐다. 하루 연기돼 2차전은 8일 펼쳐진다.
지금껏 치러진 14번의 승강 PO에서 1차전에 패하고 뒤집기에 성공한 것은 불과 3차례, 때문에 부천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천은 이번이 첫 번째 승강 PO다. 2006년 SK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 부천은 2013년 K리그2 원년부터 함께했지만, 단 한차례도 승강 PO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K리그2 PO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준PO를 통해 올라온 강원FC에 1대2로 패했다.
2025시즌 마침내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구단 창단 후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부천은 PO에서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기며, '동점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따라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FC는 이번이 세 번째 승강 PO다. 2015년 K리그2 4위로 시즌을 마친 수원FC는 준PO, PO를 차례로 통과한데 이어 승강 PO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기적 같은 승격을 이뤄냈다. 2023년은 상황이 반대였다.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문 수원FC는 K리그2 2위 부산과 승강 PO를 치렀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수원FC는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2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를 두 차례 이상 치른 팀 중에 100% 승률을 자랑하는 팀은 수원FC가 유일하다.
2024년 5위에 오르며 반등했던 수원FC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시 한번 승강 PO에 나섰다.
'창단 첫 승격'과 '두번째 잔류'를 놓고 겨루는 외나무 승부, 1차전에서 패한 수원FC는 변화를 택했다. 윌리안-안현범-김경민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득점왕' 싸박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허리진에는 루안-한찬희-윤빛가람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시영-이현용-김태한-이 용이 꾸렸다. 이 용은 부상에서 돌아왔다. 골문도 안준수가 아닌 황재윤이 지킨다. 안드리고, 이재원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부천은 외국인 트리오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바사니-몬타뇨-갈레고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김규민-박현빈-카즈-장시영이 미드필드를 꾸렸고, 정호진-백동규-홍성욱이 스리백을 이뤘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지호 이의형 박창준, 티아깅요 등이 조커로 대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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