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미래는 방출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살라는 리버풀은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대3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살라는 또 벤치에서 출전하지 못하자 폭탄을 터트렸다.
경기 후 살라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내가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세 번째 벤치였다. 제 커리어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너무, 실망스러워요. 저는 이 클럽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왔어요. 특히 지난 시즌에요. 그런데 지금 벤치에 앉아 있고, 이유를 모르겠다. 클럽이 저를 희생양으로 삼은 느낌이에요. 누군가 저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싶어 했다는 게 아주 분명해 보인다"며 구단에서 자신을 왕따시킨다는 식으로 인터뷰했다.
살라는 계속해서 "여름에 많은 약속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3경기나 벤치에 있어요. 그러면 그들이 약속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다. 전에도 여러 번 말했어요. 감독과 좋은 관계였다고. 그런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누군가 저를 이 클럽에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살라는 "팀 문제의 원인이 내가 된 것처럼요. 하지만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득점왕이고, 최고의 선수였고, 그렇게 리그를 우승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언론과 팬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사람이 됐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믿을 수 없는 발언으로 리버풀은 난리가 난 상태다. 리버풀과 아르네 슬롯 감독은 폭탄 인터뷰로 구단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든 살라를 인터밀란 원정 경기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살라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결국 방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국 BBC는 8일 '33세의 살라는 지난 4월 2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미 리버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불확실성 중 제일 큰 문제는 슬롯 감독과의 관계다. BBC는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살라와 슬롯의 관계는 현재 실제로 깨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슬롯이 감독으로 있는 한 리버풀에서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불과 8개월 전, 리그 우승 직후 연봉이 크게 오른 새 계약을 체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 수뇌부는 슬롯 감독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살라는 33살 선수다. 내리막길에 접어든 33살 선수의 출전을 위해서 우승 감독을 내치는 바보 같은 구단은 많이 없다. 살라는 21세기 최고의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에서 한순간에 자신밖에 모르는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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