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짜 악의제국, 월드시리즈 3연패 의지가 무섭다'
LA다저스가 진정한 '악의 제국'이 되기 위해 윈터미팅 초반부터 거침없는 결단을 내렸다. FA시장에 나온 마무리 최대어 에드윈 디아즈(31)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력하게 보강했다. 명확한 의도가 담긴 영입이다. LA다저스의 목표는 오직 하나, 바로 '월드시리즈 3연패(스리핏)'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FA 마무리 투수 디아즈를 3년-6900만달러(약 1015억원)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연간평균연봉(AAV) 2300만달러 준으로 역대 불펜 투수 AAV 최고액 신기록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불안했던 뒷문을 철저히 단속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비록 올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지만, 늘 불안한 뒷문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포스팅으로 영입한 일본출신 사사키 로키를 9월 이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마무리처럼 활용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내년에는 이런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FA 마무리 최대어'인 디아즈를 영입하게 됐다.
디아즈는 '두둥' 거리는 북소리로 시작해 우렁찬 트럼펫 솔로연주가 이어지는 인상적인 등장 테마곡으로 잘 알려진 투수다. 이 테마곡은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KBO리그에서 사용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사실 테마음악보다 더 대단한 건 디아즈의 실력이다. 디아즈는 2016년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9시즌 동안 520경기에 나와 253세이브(28승 36패) 23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다.
특히 519⅓이닝 동안 삼진 839개를 잡으며 엄청난 삼진 능력으로 경기 뒷문을 확실하게 닫아왔다. 2018년에는 시애틀에서 57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올랐다. 2019년에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디아즈는 올해까지 6시즌 동안 144세이브를 기록했다.
디아즈는 2022년 61경기(62이닝)에서 32세이브(3승 1패) 평균자책점 1.31 탈삼진 118개를 기록한 뒤 메츠와 5년-1억2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까지 계약기간 중 3년을 채운 디아즈는 메츠와 2년-3800만달러의 옵트아웃 계약 조건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디아즈는 과감히 이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FA 재도전은 대박으로 이어졌다. 현존하는 MLB 최강마무리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았다. 특히 원소속팀 메츠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디아즈를 노렸다.
하지만 다저스가 파격적인 제안으로 디아즈를 낚아 챘다. 다저스는 디아즈의 영입으로 뒷문까지 강화했다. 도무지 약점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월드시리즈 3연패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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