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롯데는 11일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Elvin Rodriguez)와 제레미 비슬리(Jeremy Beasley)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로드리게스는 1m93, 97kg의 우완으로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던진다.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다.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시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뒤 2026년 KBO리그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투수다. 일본에서도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만큼 같은 동양야구에서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슬리는 1m88, 106kg의 우완 투수. 역시 최고 158km 빠른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지녔다.
메이저리그 경력 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적지 않은 선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올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시즌을 소화했다.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Vitor Reyes)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레이예스는 1m96, 87kg의 스위치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하며, 올해도 리그 최다 안타 1위와 함께 골든글러브 수상도 이뤄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년간 0.339(1147타수 389안타) 타율과 218타점에 OPS 0.883을 기록하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예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보유한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슬리에 대해서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다.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새 외국인 선수 듀오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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