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하성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김하성. 뉴욕 양키스 상징인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2026시즌 유격수 옵션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SI는 "양키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유격수로 기용하기 시작한 앤서니 볼피가 디비전시리즈에서만 15번의 타석에서 11번 삼진을 당했고, 양키스타디움에서 볼피에게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시즌 말에는 양키스 구단에서 볼피에 대해 물었을 때 올해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구단은 이제 '경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양키스가 볼피를 이적시키고, 다른 유격수 대안을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개장하기 전부터 흘러나온 소문이었다. 양키스가 유격수 포지션을 더 강화시키기 위한 대체자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거라는 전망이었다.
양키스에는 볼피와 호세 카바예로가 있지만, 둘 다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에게는 완벽한 유격수가 아니라는 평가.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볼피와 카바예로 둘 다 나름대로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감독은 보유한 로스터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가 더 많이 뛸지, 적게 뛸지를 결정한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그중 더 나은 선수가 경쟁에서 이겨서 출전 경기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경쟁 체제가 구축될 것임을 예고했다.
양키스의 유격수 포지션 보강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유격수 최대어) 보 비셋이 아직 FA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팀은 여전히 코리 시거와 연결고리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시거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던 양키스다.
이어 SI는 "여기에 김하성도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김하성은 비셋 영입이나, 잠재적인 시거 트레이드와 달리 금전적 여파가 크지 않은 훨씬 더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김하성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름값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최대어인 비셋을 영입하거나, 대가를 내주면서 시거를 트레이드 해오는 것보다 비교적 몸값이 더 낮은 김하성을 영입해 안정적으로 유격수 포지션 재정비를 할 수 있다는 시선. 김하성에 대한 현지 매체의 높은 평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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