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년만에 한국을 떠난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3)의 다음 행선지로 중국슈퍼리그(CSL)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5일, '다롄? 린가드의 최우선 차기 행선지로 CSL이 부상 중. (다롄)잉보가 전 맨유 스타 노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린가드의 중국행 가능성을 짚었다.
이 매체는 "FC서울의 린가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2골 1도움, 혼자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며 상하이 하이강에 1대3 패배를 안겼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중국팬의 주목을 받게 했다. 서울과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 린가드의 미래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적설이 나돈다. 특히 CSL 진출설이 거론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축구 전문가들은 린가드의 드리블, 돌파, 플레이메이킹 등 기술적 특성이 팀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공격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록 32세라는 나이와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경기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능력은 여전히 리그 판도를 바꿀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평했다.
현재 린가드와 연결된 CSL 클럽은 다롄 잉보다. '소후닷컴'은 "다롄은 지난시즌 가까스로 잔류한 뒤 외국인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 공격수 칼랑가와 라부야데가 팀을 떠나면서 외국인 선수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슈팅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하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린가드의 특성은 이러한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린가드는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뛰어난 공격 창의성과 마무리 능력을 보여왔다. CSL에서 도약을 목표로 하는 다롄에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경제적인 면에도 주목했다. '소후닷컴'은 "CSL는 K리그보다 외국인 선수에게 더 높은 연봉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계약을 원하는 린가드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더 중요한건 린가드가 현재 FA라는 점이다.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100달러급 효과를 내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목표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다롄의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청두 룽청,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등도 린가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있지만, 필요성 면에선 다롄에 적합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린가드 영입 리스크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 매체는 "린가드의 나이와 프로 정신은 주요 논의 대상이다. 그의 스피드와 폭발성은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쇠퇴할 것이고, 폼 또한 기복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그는 과거 경기 중 집중력 부족과 수비 가담 부족으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개인 브랜드 관리 및 여러 일들이 그를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보여준 린가드의 활약은 그가 여전히 아시아 최고 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중국 경기장과 팬들에 대한 인상이 그의 중국행 의지를 높일 수 있다"라고 했다.
린가드는 2024년 서울에 깜짝 입단해 두 시즌 동안 1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축구에 대한 의지와 컨디션을 끌어올린 린가드는 2025시즌을 K리그1 정규리그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작별을 고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와의 ACL 경기를 통해 고별전을 치른 린가드는 "한국에서 2년을 지내면서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동료들과는 평생 친구가 됐고, 이 팀은 특별한 그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으로 돌아간 린가드는 현재 잉글랜드 복귀설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공신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매체이긴 하나, '스포츠붐'은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개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린가드가 EPL 복귀를 염두에 두고 서울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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